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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염원 꺾인 U-20 아시안컵 결승 문턱에서 좌절 - 아쉬움과 희망 사이

by 스카이기자 2025. 2. 27.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이창원 감독



2025년 칠레 U-20 월드컵을 향한 여정, 그리고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라는 간절한 염원이 뒤섞인 밤이었습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중국 심천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석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20분간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맺은 경기는, 승부차기라는 잔혹한 운명의 시험대 위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투혼으로 물든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의 잔혹한 운명

한국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해왔습니다.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조별리그 D조를 1위로 통과하며 순항하던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격전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진 듯,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는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과거 2018년 U-19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한국은 윤도영(대전), 김결(김포), 김태원(포르티모넨시) 등 공격진을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더욱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니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고 말았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체력적인 한계 속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한채,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승부차기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두 번째 키커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골키퍼 홍성민(포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국은 3, 4번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4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키커까지 가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한국은 다섯 번째 키커 김결의 슛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 꿈은 아쉽게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아쉬움 속에 피어난 희망, 그리고 칠레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도약

비록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3년 만에 U-20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며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였고, 2025년 칠레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정신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많이 향상 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창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윤도영, 김결, 김태원 등 공격 자원들은 매 경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홍성민 골키퍼는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습니다. 또한, 주장 완장을 찬 배서준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냈습니다.

결승 진출 실패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은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칠레 월드컵에 출전하여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술적 분석: 이창원 감독의 선택과 한계

이창원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윤도영, 김결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고,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는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뚫어낼 창의적인 공격 전술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측면 공격은 번번이 차단당했고, 중앙 공격 역시 상대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득점 기회에서 과감하고 정확한 슈팅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창원 감독은 후반전에 김태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려 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태원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미드필더진의 창의성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은 부분입니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패스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단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승부차기, 그 이상의 의미

승부차기는 냉정하게 실력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어쩌면 축구에서 가장 잔혹한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승부차기 결과는 단순히 운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습니다. 승부차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 집중력, 그리고 골키퍼의 뛰어난 반사 신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승부차기를 경험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홍성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는 아쉽게 패했습니다. 승부차기 결과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승리했을 때는 자신감을 얻고 다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패했을 때는 좌절감과 부담감을 안게 됩니다.

이번 승부차기 패배는 한국 U-20 대표팀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선수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승부차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극복하고, 더욱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골키퍼는 더욱 뛰어난 반사 신경과 예측 능력을 키워 승부차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비록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얻었을 것입니다.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2025년 칠레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도 획득했습니다. 

앞으로 한국 U-20 대표팀은 칠레 월드컵을 향해 더욱 매진하기를 기대합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본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응원합니다. 칠레 월드컵에서 한국 U-20 대표팀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